평소에 자주 지나가는 곳에 못 보던 가게가 생겨서 검색해 보니 일본의 먹방 유투버들 때문에 이미 굉장히 핫한 가게였다.
입구 앞에는 여러 대회에서 상을 휩쓴 이력을 떡하니 자랑(?)하고 있어서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가게 입구 옆면에
日本一ご飯が進むラーメン
일본에서 가장 밥이 잘 먹히는 라멘
이라고 당당하게 붙어있어서 먹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 가는 방법 / 영업시간
코시가야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로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굉장히 쉽다.
카드는 사용 불가이므로 꼭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주소 | 1 Chome-2-6 Koshigaya, Saitama |
영업시간 | [화~일] 11:00 ~ 15:00 Lo14:30 / 17:30 ~ 22:00 Lo21:30 |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
지불 방법 | 현금 |
참고 사이트 | https://tabelog.com/saitama/A1102/A110203/11059477/ |
참고로 본점은 치바에 있고 신주쿠에도 점포가 있다고 하니 가까운 분들은 찾아가 보시길.
# 가게 규칙
사람이 없을 때는 그냥 들어가서 식권을 사면 되지만, 줄이 있을 때는 일단 먼저 식권을 사고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이다.
가게 안에 카운터 좌석이 6개밖에 없기 때문에, 금방 줄이 생기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 메뉴 / 가격
간소니쿠타마소바 오리지널 |
시오니쿠타마소바 소금맛 |
우마카라니쿠타마소바 매운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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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니쿠타마소바(소) | 간소니쿠타마소바(대) | 시오니쿠타마소바(소) | 시오니쿠타마소바(대) | 우마카라니쿠타마소바(소) | 우마카라니쿠타마소바(대) |
니쿠타마츠케멘 300g 츠케멘 |
TKM니쿠모리 TKM고기모듬 |
스테미나동 / 차슈동 고기 덮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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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타마츠케멘 200g | 니쿠타마츠케멘 400g | TKM레몬 | TKM와사비 | 고항(소) 밥 |
고항(중) 밥 |
한쥬쿠아지타마 반숙계란 |
오오반노리 큰 김 |
카라아지타마 매운계란 |
나마타마 날계란 |
부타로스츠루시야끼 / 니꾸마시 80g 돼지 등심 구이 / 고기추가 |
멘오오모리 면 곱배기 |
TKM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卵(타마고)・かけ(카케)・麺(멘)」의 이니셜로 필요 없는(?) 것들을 제외한 면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생겨났다고 한다.
식권 발권기 위에 달력이 있는데 츠케멘(つけ麺)과 TKM 주문이 가능한 날짜가 체크되어 있다.
식권을 직원에게 넘길 때
ニンニク入れますか?(닌니쿠이레마스까?)
마늘 넣을까요?
라고 질문을 받는데 원하는 양을 말하면 된다.
はい(하이) / お願いします(오네가이시마스)
네
いいえ(이이에) / 大丈夫です(다이죠부데스)
아니요
무조건 넣는 걸 추천한다. 마늘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면 많이 넣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増しでお願いします(마시데 오네가이시마스)
많이 주세요
# 좌석
각 자리에 먹는 방법이 게시되어 있다.
멘 x 밥 : 라멘을 반찬 삼아서 먹기
고기 x 밥 x 노른자위 : 밥 위에 고기랑 계란을 올려서 먹기
수프 x 밥 : 마늘 넣어서 먹기
혹시라도 식권 구매할 때 밥이나 마늘 추가 안 한 사람은 나중에 주문도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자.
테이블 위에는 후추와 고춧가루, 티슈, 그리고 서랍에 レンゲ와 お箸가 있다.
レンゲ(렌게)
사기 숟가락
お箸(오하시)
나무젓가락
# 간소니쿠타마소바(元祖肉玉そば) x 고항(ご飯)
비주얼이 그냥 미쳤다.
먹기 전부터 이미 맛있다.
닭, 돼지, 소를 다 섞어서 사용한 수프라서 그런지 국물이 엄청 진하다.
그 위에 홈메이드 소스로 만든 야끼니꾸를 올렸으니 맛이 없을 리가.
굵고 쫄깃한 면발도 수프랑 찰떡이다.
라멘 한입 먹고 나서 바로 마늘을 섞어주니 맛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밥 위에 노른자위랑 야끼니꾸, 파를 얹어서 국물에 살짝 적셔서 먹으니 저세상 맛이다.
너무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음~ 음~」하고 낑낑대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다.
「가장 밥이 잘 먹히는 라멘」 이라는 문구가 이해가 되는 그런 맛이었다.
# 총평
지금 다시 봐도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다음번에는 塩肉玉そば(시오니쿠타마소바)랑 旨辛肉玉そば(우마카라니쿠타마소바)도 먹어봐야겠다.
한 가지 주의점이라고 한다면 한국 사람 입에는 엄청 짜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 라멘을 좋아하거나 일본요리 특유의 짠맛에 내성이 없는 사람, 또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묵직한 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비추다.
그래도 정 먹고 싶다면 小(소)자를 시키길.
우리 와이프도 小(소)자 시켰는데 다 못 먹고 남겨서 내가 다 먹었다.
너무 맛있는데 끝에 가서는 물려서 못 먹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