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밤늦게 라멘을 먹으러 갔다 왔다. 애기가 생긴 이후로는 밤에 외식은 거의 꿈도 못 꾸는데 갑자기 조금의 시간이 생겨서 급하게 왔다. 원래는 좀 다른 지역으로 갈까 싶었는데 시간이 급박해서 집에서 가까운 후쿠야로 정했다. 그렇다고 대충 정한 건 절대 아니고 맛보증된 라멘점이니 안심해도 좋다. 돈코츠 라멘이라고 하면 한국인들은 보통 이치란이나 잇푸도를 떠올리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점포도 많거니와 맛도 호불호가 적기 때문이다. 물론 이치란의 경우 가게 내부가 재밌는 것도 한몫할 테지만. 하지만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인 후쿠오카 출신 사람들한테 이치란이나 잇푸도 어떻냐고 물어보면 돈코츠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회사에도 후쿠오카 출신의 후배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같은 대답이었다. 맛없냐고 물어보니 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