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첫 개업을 한 이후로, 2대를 거쳐서 약 3년 전부터는 3대가 운영을 하고 있는 라멘점.
코시가야 사람들에게 시오라멘 어디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여기를 추천해 줘서 언젠간 꼭 가야지 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방문했다.
알아보니 각 대를 거칠 때마다 맛이나 내용물이 약간씩 바뀐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인기가 많은 걸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가게 입구에는 食べログ 베스트라멘 2013에 선정되었다고 붙어있다.
食べログ(타베로그)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리뷰 사이트
2013년이면 아마 1대가 운영할 때인데 그 후로는 아직까지 재선정되지는 않았나 보다.
뭐 워낙 라멘 랭킹이 자주 바뀌니 한 번 선정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 가는 방법 / 영업시간
코시가야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약 7분 거리로 길은 어렵지 않은데 가게 외관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긴가민가 할 수도 있다.
카드는 사용 불가이므로 꼭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주소 | 1 Chome-12-19 Koshigaya, Saitama 343-0813 |
영업시간 | 11:00 ~ 15:00 / 18:00 ~ 21:30 ※ 다 팔리면 종료 |
정기휴일 | 부정기 휴일 ※ 신년 1 ~ 3일 |
지불 방법 | 현금 |
좌석 | 카운터 15석 |
참고 사이트 | https://tabelog.com/saitama/A1102/A110203/11000140/ |
참고로 점포는 이곳 본점뿐이다.
# 가게 규칙
일단 가게 안에 들어가서 식권을 뽑고 빈자리에 앉으면 된다.
직원이 따로 안내해주지는 않는 것 같다.
물은 셀프인데 식권발권기 바로 옆에 배치되어 있으니 식권을 뽑고 컵 들고 빈자리로 가면 된다.
# 메뉴 / 가격
시오아지 네기라멘 | 시오아지 네기 완탕멘 | 시오아지 네기 차슈멘 | 시오아지 네기차슈 완탕멘 | 니타마고(토핑) | 멘마 증량(토핑) | 차슈 1장 추가 | 오오모리 멘 |
쇼유 라멘 | 쇼유 완탕멘 | 쇼유 차슈멘 | 쇼유 차슈 완탕멘 | 니타마고(토핑) | 멘마 증량(토핑) | 쿠죠네기 증량(토핑) | 아게네기(토핑) |
고항 | 차슈 고항 | 콜라 | 비루 | 츠마미 차슈 | 츠마미 멘마 | 츠마미 니타마고 | |
차슈 키리오토시 | 아구니노 시오 | 사이타마 테즈쿠리 쇼유 | 나고야 코칭 |
시오아지 : 소금맛
네기 : 파
니타마고 : 간이 밴 반숙계란(아지타마라고도 함)
멘마 : 죽순
오오모리 : 곱빼기
쇼유 : 간장
쿠죠네기 : 교토에서 나는 특산채소로 일반 파에 비해서 달고 풍미도 좋다.
아게네기 : 튀긴 파
고항 : 밥
비루 : 맥주
츠마미 : 안주
차슈 키리오토시 : 균등한 두께로 자른 차슈
아구니노 시오 : 오키나와 근방 아구니 섬에서 채취한 소금으로 일반 소금에 비해 비싸다.
테즈쿠리 : 핸드메이드
코칭 : 닭의 일종(나고야가 유명)
그리고 메뉴 오른쪽 위에 큰 종이에 쓰여있는 半チャーハン(한차항)은 볶음밥이다.(단품이 비해서 절반의 양)
# 좌석
각 좌석에는 물과 젓가락, 숟가락, 후추, 이쑤시개, 티슈, 그리고 안내문이 있다.
地鶏ラーメン(지도리 라멘)에 대한 설명인데 요약하자면
「일본 각 지역의 최고급 식재를 음미엄선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프는 유일 순수종 나고야 코칭으로 만든 수프스톡에 새우류야 다시마 등 어쩌고저쩌고...」
이다.
地鶏(지도리 )
일본 토종닭
면에 대한 설명
「밀과 계란과 소금만 사용해서 만듭니다.」
# 시오아지 네기 완탕멘(塩味ネギワンタンメン)
속이 다 보일 만큼 투명한 시오 수프에 완탕 5개, 고소함을 더해주는 아게네기와 잘게 썬 파 한뭉텅이, 얇고 넓직한 차슈와 멘마, 그리고 푸성귀 하나.
담백하고 부드러운 시오수프에 감칠맛나는 닭육수가 합쳐지니 숟가락질이 멈추지 않는다.
살짝 오일리 해 보이지만 상큼한 파가 잡아주니 느끼하지도 않고 굉장히 균형잡힌 맛이다.
완탕피는 굉장히 얇은데 후루룩 하고 흡입할때 매끈매끈한 식감이 너무 좋다.
차슈는 먹기 편한 두께로 지방이 적고 부드러우며 씹히는 맛도 좋은 무난한 맛이다.
얇으면서 쭉 뻗은 면은 쫄깃쫄깃한 식감에 밀향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양이 꽤 많다.
찾아보니 여기 멘은 加水率이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 가수율이 식감의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낮은 가수율에 계란을 넣어서 반죽하면 매끈한 식감의 면이 되는건가 싶기도 한데 이건 나중에 따로 공부해봐야겠다.
加水率(카수이리츠)
가수율 : 밀 대비 물의 양
오늘도 역시나 클리어
# 총평
짠 맛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외국인들도 좋아할 만한 시오라멘.
심하게 짜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굉장히 밸런스 좋은 맛이다.
시오라멘 입문용으로 만점이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는 차항이다.
육수로 지은 밥으로 볶는다는데 다음에 오면
「시오아지 네기라멘 + 한차항」
으로 시켜야겠다.